늦은후기..사실 기억이 제대로 나질않아서 내머릿속 더듬더듬 되내며 이렇게 글올려봐요.
후기도 안써봐서 그냥 제 일기식으로..뭐 별거있겠습니까?하하하하하하
태교음악회는 맘스홀릭에 엄마들이 강추한 태교음악회였다.꼭가고싶다..해서 한달전에 신청!
우리집에서 먼거리는 아니지만 지하철환승을 몇번 거쳐야해서 태교음악회 참석위해 전날 친정행.
친정까지 가는거만 생각하고 머리나쁜 나는 옷,신발도 제대로 갖추지않은채 출발.
건대입구역. 연애때 많이 가서 놀던곳이어서 쉽게 찾아가겠거니하고 약도 대충보고 찾아갔었다.
엄마교실 다니다보니 배불뚝이만 쫓아다니면 나오리라..생각하고 배불뚝이 아줌마한명 발견해서
한참 따라갔는데..왠걸 진짜 배나온 아줌마였는지,인근 배불뚝이 산모였는지..
내가 향한곳은 어느새 건국대학교........세상에
어디를 둘러봐도 산모가 없음을 느끼고 같이 가기로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서
롯데시네마쪽으로 ..지하철역으로 다시 향해 나루센터에 20~30분늦게 입성했다.
동생한테도 해피랜드 관계자에게도 챙피했지만 꿋꿋히 들어갔다ㅋ
늦게 들어갔더니 자리도 맨뒷자리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늦은게 죈데..
입다물고 관람을 시작.
딱 들어갔을때는 사회자분과 두 부부가 무대위에서 프로포즈를 하고있을때였다.
속으로 나도..못받아봤는데..참 부럽다~ 이런생각을 하면서 재미나게 구경을했다.
그나저나 사회자분 재밌게 사회도 보시면서 훈남이셨다. 애기를 가져도 남자잘생긴거 참좋다ㅋ
레크레이션은 그렇게끝나고 연주회시작.
사랑의 인사. 아..이건 우리결혼식때 웨딩연주때문에 내가 한참 빠져있던 곡이었는데...
결혼식생각나면서 혼자 설레여들었다. 근데 뒤에서보니, 아빠들같이오신건 좋은데
많이 주무시기도했다ㅋㅋ그래도 따라와준거만으로도 저엄마들은 좋겠지~하고 마냥 부럽ㅋ
우리신랑은 구린직업때문에 토요일이 젤바쁘다ㅠㅠ
그리구 엄마교실 여러번 다니긴했지만 태교음악회가 주된 구성이어서 그런지 연주자들의
옷부터 너무예뻤다.바이올린연주자분, 피아노연주자분..같은여자로 보기에 참 예뻐보였다.
1부의 연주가 끝나고...떡하고 오렌지쥬스를 먹기위해(?) 밖으로 내몰렸다ㅋ
우르르르..아는동생과 로비에 쇼파에 앉아서 아빠들 구경삼매경에 빠졌다.
토요일연주라 그런지 이렇게 많은 아빠들이 참석한곳은 첨이어서 이것저것 구경은 잘했다.
우리신랑들(동생신랑,우리남편)이 안와서 부러움에 둘이 먹으면서 아빠들 흉만 내내봤다^^:;;;;;
엑...저신랑 완전 늙었다.말랐어.애같아..별별트집을 다해가며..부러워했다ㅡㅡ;;
2부시작.레크레이션만하면 신랑못데려온게 참 아쉬웠다. 적극적인 아빠들이 이렇게 많은줄도 첨알았고, 결혼하면 여자만 강해지는게 아닌가부다~ 아빠들의 힘이란 ㅋㅋ
해피랜드로 한톤씩올려말하는걸...아 그게임이름이 뭐라고하던데..왜 내머릿속에 이구동성만 떠오르는지..나도참-_-;아무튼 긴장한 몇아빠들 보고있자니 웃음이 절로났다.
주민등록상 생일자들도 선물받아가는 모습도 부러웠고, 사실 그때 주민등록확인안하는거보고
옆에 동생하고 나도 나갈껄........이런생각만 하고있었다ㅋ
그리고 연주시작
클라리넷의 경쾌한 소리로 시작했다. 1부보다는 음악에 대해 모르는 내가 듣기편한 영화OST구성.
지금 기억에 남는곡은 시네마천국주제가였나... 그당시 잔잔하게흐르는게 너무좋아서
우리콩알이도 방방뛰던게 생각난다.
아!친정엄마께 편지낭독하던게 어느순서에 껴있는지 생각은 안났지만, 인상적이었다.
앞쪽에 친정엄마도 오신걸 1부에서도 보고..나도 울엄마나 데려올껄..하는생각을 했었는데
그분이 올라오셔서..^^
편지읽어주던 산모분은 첨에 무대위에 올라왔을때 그냥 스텝쯤 되는줄알았다.
멀리서 보고있으니, 배도 안나와보이고..세미정장차림에 그런데 아마 산달가까웠죠?
가슴찡하고 울면서 읽던것도 생각난다. 맨뒷자리라 집중은 잘안됐지만 찡해서 눈물이 핑~
울엄마 생각도 나고...카시트로 멋지게 정리해주셔서 좋았다ㅎㅎ
경품시간.엄마들이 젤기다리는 시간. 저도 설레여하고있는데..뭐그닥 좋은꿈도 꾸지않았고..
역시나 없었다. 엄마들 온 숫자를 보아하니, 경쟁률도 장난아니겠구나싶고~ㅎㅎ
대신 떡하고 음료수를 하나더 챙겨서 집에와서 맛있게 먹었다ㅋ
배냇저고리도 예쁘고,맘앤앙팡잡지도 여러정보나와있어서 재밌게 읽었고..
비도오고 한참 지하철을 타고 야탑우리집에 도착하고 나니 아래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퉁퉁부었다
그래도 늦게들어온 신랑앞에 다 펼쳐놓고 뿌듯해했다.
다 쓰고나서 그게임생각난다. 절대음감?????ㅋㅋ
태교음악회 후기인데 음악에 대한 얘기는 얼마없고..제느낀대로 썼나봐요.
제 일기가 다 이런식이거든요.하하^^
고생해주신 스텝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콩알이와 콩알엄마 재밌게 놀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