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5월 11일 14시~16시

장소 : AK 백화점 수원점 문화홀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는 다른 산모교실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산모교실하면 일반적으로 강의와 경품추첨, 중간에 레크레이션이 있는 반면
태교음악회는 정말 라이브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무대는 연주하는 곳, 연주 할 때 뒤 스크린 화면에 해당 곡에 맞춰 바뀝니다.
클래식은 그 곡에 대한 소개가 보여지고, 영화주제가는 그 영화의 영상이 짧막하게 보여졌어요.



다음은 공연 프로그램 입니다.
사랑의 인사, 유모레스크, 아이네클라리넷나흐트무지크, 클라리넷5중주 K.581, Once upon a dream, Quando Memvo,
Gabriel''s Oboe, Cinema Paradiso, 마법의 성, 우리 사랑 이대로, Por una caveza, 재즈왈츠 입니다.

사랑의 인사부터 Quando Memvo 까지가 1부 순서였어요.
Gabriel''s Oboe부터 재즈왈츠는 2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는 클래식을, 2부는 영화주제가로 이루어졌습니다.

연주는 ''이모션콰르텟''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현악 연주자 4분과 클라리넷 연주자 2분, 피아노 연주자 1분 더 계셨어요.

사회는 이상혁 영화배우님이 진행해 주셨는데, 아주 재미있게 잘 이끌어 주셨어요.
조인성 나오는 영화에도 출연하셨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죄송해요^^;).

1부 순서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에 해피랜드에서 준비해 주신 간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간식은 떡과 오렌지(또는 포도) 주스.

그리고 2부 순서에서는 연주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2부 순서 중간에 무대 편지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선정된, 예비엄마 입장에서 나의 어머니께 보내는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무대에 어머니도 같이 초대 되었습니다.
태교음악회에 참여하신 많은 임산부분들이 그 편지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셨어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얼마 전에 엄마하고 싸웠던 것이 생각나더라고요.
다시 한번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화목이가 딸인데 나중에 태어나서 엄마 딸로 태어나서 고맙다고 느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오늘 이벤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 였네요!!!

2부에서 준비된 곡이 모두 끝나고 센스있게 앵콜곡까지 들었습니다. ^^


마지막 순서인 경품추첨 순서에요.
다른 산모교실과 달리 많은 분들에게 경품이 돌아가지는 않더라고요. 흑흑.
그랬기에 화목이(태명)맘은 당첨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열심히 다른 분들 당첨될 때 박수쳐 드렸어요.
사실 카시트는 노렸던 경품이였는데 말이죠.(누구 맘대로? 제 맘대로요 ㅎㅎ)

그렇게 해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회자 분께서 참가한 분들에게 주는 사은품이 있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은 기대도 하지 않았었거든요.
오늘 음악회에 와서 화목이와 함께 마음 편하게 음악듣고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참가자 사은품으로 주신 것도 참 푸짐했습니다.
속싸개, 배넷저고리, 라꾸베 바이아토 샘플(로션, 크림 클렌저), 라꾸베 내추럴 샘플(로션, 크림, 샴푸, 바스), 구매할인권, 앙쥬잡지 5월호, 앙팡스 여름호를 하늘색 예쁘 가방에 넣어주셨어요.

오늘 태교음악회에 참석해서 직접 음악을 들으니 화목이도 악기의 울림을 느꼈나봐요.
특히 유모레스크 연주시에 첼로 리듬에 맞춰서 태동을 하고, Por una caveza 때에도 활발한 태동을 보여줬어요.
규칙적으로 울리는 리듬에 반응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혹시 화목이가 음악분야에서 천재?).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PC나 CD로 듣는 음악태교가 아닌, 음악회에 가서 직접 들으며 음악태교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는 음악태교 한답시고, 집중해서 듣지도 않으면서 틀어만 놓고 인터넷 검색을 한다거나 다른 짓을 하거든요.

오늘 태교음악회 진행은 원활하게 잘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음악회 답게 연주가 진행될 때는 출입이 금지 되었고, 사회자가 진행할 때에만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간식을 나눠주실 때, 한 사람은 떡을 한사람은 주스를 나눠주다보니 한줄로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두 분이 각각 나눠주셨다면 두줄이 되니 조금더 홀을 빠져나가는 것이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홀에 사람들이 꽉 찼는데 실내가 조금 더웠거든요.
연주가 진행될 수록 열기도 올라가는지 후반부에는 앉아 있기 조금 힘들어지더라고요.
참석자가 임산부임을 감안해서 실내 온도도 쾌적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에서 감성 풍만해 지는 음악도 듣고 참가선물도 받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대만족이었어요. 진행 준비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화이팅!!!

태교음악회가 앞으로도 계속 쭉~~~ 이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