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태교음악회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이랑 같은 시간인지라 신청도 못해보고 놓치고 말았어요.
그래서 이번 태교음악회는 언제 하나 계속 홈페이지를 들락저렸죠.
드디어 공지가 나고 바로 신청하고 입금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기다리는 발표날이 다가오고 드디어 당첨되었던 문자를 받게 되었어요.
기뻐서 입 헤벌쭉 하니깐 신랑이 그렇게 좋냐고 놀리더라고요..^^v

그리고 28일 오전에 잠실에서 한 산모교실을 마치고 든든히 점심을 먹고 신촌으로 출발했어요.
3시 시작인데 2시반정도에 도착해서 먼저 화장실을 들렀어요.
임신 후기가 되면서 화장실은 점점 친구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ㅋ

데스크에서 이름 확인을 한 후 태교음악회 팜플렛과 설문지를 받고난 후에...
패밀리카드 작성을 해서 응모함에 넣고 제이드홀에 들어가니..많은 분들이 와서 앉아계시드라고요.

시간이 되어서 잘 생기신 영화배우 겸 전문 MC이신 이상혁 사회자님의 재미있는 멘트로 태교음악회가 시작되었어요.
오늘의 연주자는 이모션콰르텟이라는 엄선된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프로 앙상불팀이었어요.

1부는 우리가 잘 하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어요.

사랑의 인사 - 엘가
유모레스크 - 드보르작

아이네클라이네나히트무지크 - 모짜르트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 푸치니
Quando Men Vo Solefal - 라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곡마다 그 곡이 가지고 있는 배경을 설명해주셔서 클래식 초보인 저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특히 사랑의 인사는 울 똘똘이가 좋아하는 거라서 폭풍태동으로 절 놀라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2곡마다 인터벌을 주셔서 각각 곡을 설명해주시면서 진행된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는 쉬는 시간이 돌아오고 맛난 호박떡과 맛난 쥬스까지 준비해주셔서 항상 배고픈 임산부들에게 굿~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몸이 무거운 임산부들이 플로워에 서서 먹어야하는 점이에요.

2부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곡들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어요.

風笛(Kazebue) - 일본드라마 ''아스카''
Flying Petals - 드라마 ''봄의 왈츠''

Gabriel''s Oboe - ''미션'' OST
Cinema Padiso 중 Love Thema - ''시네마천국'' OST

Por una caveza - ''여인의 향기'' OST
재즈왈츠 - 쇼스타코비치

곡마다 그에 맞는 드라마,영화장면이 나오면서 음악에 더 몰입하게 해주었어요.
특히 내가 좋아는 곡들이 너무 많고 오보에라는 악기가 추가되면서 캬~더 감미로움이 배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는 한 산모부 덕분에 저까지 엄마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주룩주룩...
임신하니깐 더욱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깊어져가는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마지막 앵콜 곡으로 Hungarian Dance NO.5를 끝으로 태교음악회는 끝이 났어요.

마지막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추첨!!!
하지만 역시나 비음의 태교를 하게 되었지만, 푸짐한 기념품 덕분에 기분이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역시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가 많진 안았지만 항상 울 똘똘이는 라이브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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