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 뒤면 10개월 37주가 되는 만삭인 예비맘입니다. ^-^*
5개월부터 뱃속의 우리 아가들은 청각이 발달한다죠?

우리 똘공이도 이제 제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제 목소리를 듣고 주변의 소리를 참 잘 들을테죠?

그래서 저는 태교음악회가 정말 정말 좋아요.제 눈과 귀도 호강하고 우리 아가도 태동하며 함께 교감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 다녀온 하남시에서 열린 제 30회 해피랜드 F&C태교음악회는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으뜸 음악회였습니다.

사회자의 매끄러운 진행과 의미있는 이벤트 행사(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낭독), 친근한 음악 선곡, 깔끔한 장소, 맘에 쏙 드는 사은품 등등. 저와 우리 아가에게는 한아름 선물을 받은 행복한 날로 기억될 듯 합니다. ^____^

그럼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그 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시작하려 합니다.

온라인으로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를 신청하고 당첨 축하 문자를 받고 참 기뻤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좋다고 소문난 태교음악회인만큼 저도 우리 아가가 뱃속에 있을 때 꼭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였던지 당첨 문자 받은 그 날 하루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했어요.

아, 이번 음악회에서도 의미있는 이벤트 행사인 ''''어머니께 편지쓰기''''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손편지 쓰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쑥쓰러워서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이번에도 왠지 쑥쓰럽긴 마찬가지. ) 그래도 짧게나마 편지를 쓰게 되어 저로서는 기쁩니다. (카드에 짧게 쓴 내용이라 응모는 하지는 않고 어머니께 작은 선물과 함께 드습니다.사랑은 표현하는 거라는데 엄마에게는 그게 잘 안되네요.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어요! ^_^ )

보슬비가 살살살 오는 수요일,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음악회가 열리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어요. 이름을 확인하고 좌석을 배정받았는데, 역시 도착한 순서대로 앞자리로 배정해주시더라고요. 역시 일찍 온 보람이 있구나! 물론 다른 자리들도 괜찮긴 하지만 앞자리 가운데 그것도 특히 중앙에 앉으면 연주자분들과 노래하시는 분의 표정, 손짓, 몸짓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 감동적이어서 좋은 자리에 앉길 소망했는데요.( 접수한 순서가 아니라 도착한 순서대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아요. ^^ * ) 좌석을 배정받고 해피랜드 팜플렛, 음악회 곡명 순서와 행사 설문지가 함께 있는 종이와 경품 응모권을 받았습니다.

공연장 로비에는 해피랜드 브랜드 계열들의 배너들이 잘 세워져 있었어요. 배너 있는 아가들 사진만 봐도 뭔가 흐뭇하고 뿌듯한데, 역시 선발된 모델들이라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밝은 표정들이 너무 너무 예쁘더라고요. 예쁜 아가 사진 많이 보면 우리 아가도 예뻐진다는데! 물론 유전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한긍정의 힘을 믿으며~ 저는 개인적으로 선한 눈빛과 밝은 표정을 갖고 있는 아가가 태어나면 좋겠어요. ^_^

그리고 옆쪽으로 해피랜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저로서는 아가용품에 관심이 정말 많은데요. 해피랜드는 제가 어릴적에도 유명했던 아가 브랜드라서 더 관심있게 봤습니다.

파코라반베이비의 로제오가닉유모차 브라운, 라일리힙쌕아기띠, 칸나삼중지 조끼, 상하의, 우주복, 베이비워터, 겉싸개, 신발, 포대기, 파코라반 베이비 오가닉 카시트 그린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품들의 디자인도 예쁘고 내구성도 좋은 것 같아요. 가격적인 부분만 조금만 다운되면 좋을텐데... 하하!
아, 경품 행사 때 보니 이 제품들 중 유모차와 카시트가 1,2등 경품이더라고요. (으앙~경품 추첨되길 바랬지만!! ㅋㅋㅋ 경품은 다른 산모님 품으로~~) 그리고 베이비 워터는 간식시간에 나누어 주셨네요.

두둥~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 30회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_^ 해피랜드 직원 분이 들어가는 문과 가운데에서 자리를 안내해주셨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라며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착석하였습니다. 오늘 콘서트의 진행을 맡아줄 사회자 영화배우 겸 전문 MC인 ''''이상혁'''' 님의 소개와 연주를 담당해주실 연주자인 ''''이모션 콰르셋''''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주될 음악이 무엇인지 곡명이 적인 팜플렛을 보았는데 친근한 곡들이라 왠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잘생긴 사회자님이 등장하여 태교음악회를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피랜드 F&C태교음악회는 2007년도를 시작으로 7년동안 진행되고 있어 이번이 30회라고 하시더라고요. 사회자님이 강조하셨던스토리와 푸짐한 경품이 있는 좋은 음악회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거겠죠. ^^

태교음악회 1부는 클래식 음악, 드라마 삽입곡, 소프라노와 함께 하는 연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였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한 밤의 작은 음악이라는 뜻을 가진 곡명이랍니다. 연주되는 모든 악기가 같은 선의 멜로디로 되어 있어 화음보다는 멜로디에 더 주력한 곡 같습니다. 모차르트 효과라고, 모차르트 음악 들으면 아이의 두뇌가 좋아진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많이 들어본 친숙한 모차르트 음악이 연주되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두 번째 곡은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바흐가 작곡한 곡을 독일의 명바이올리니스트가 편곡시 가장 굵은 선인 G선만으로 연주할 수 있게 고친 후에 이 곡이 세상에 알려져 그 이후로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또한 익숙하게 들어봤던 클래식! 저는 생소한 것보다 익숙한 게 좋더라고요.

세 번째 곡은 일본 드라마 아스카의 삽입곡인 Kazebue 였습니다. 우리나라 영화인 웰컴투 동막골과 예능 프로인 무한도전 삽입곡이기도 한데요, 들어보면 아항~ 하실겁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에 남자 연주자분의 오보에 소리가 참 좋았던 무대였습니다.

네 번째 곡은 KBS 드라마 봄의 왈츠 삽입곡인 Flying Petais !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에 피아노 연주자님이 등장하셔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음악 정말 좋아하거든요.

다섯 번째 곡은 푸치니의 O mio babbino caro !!! 소프라노홍아름님이 출연하여 불러주셨습니다. 역시 소프라노 목소리의 힘이란! 이 곡은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대목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많이 들어봤던 오페라라 듣기 편했습니다. 극 중 로레타가 아버지에 극중 남자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이라더군요.

여섯 번 째 곡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Nella Fantasia''''였습니다. KBS 예능 프로인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이 불렀던 노래여서 더욱 친숙했는데, 두 손을 모아 정성을 다해 부르는 소프라노의 모습에 더욱 감동 받은 곡입니다. 역시 소프라노를 천상의 목소리라고 하는 이유가 있나봅니다. 곡이 끝나고 브라마!를 외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박수만 힘껏 쳤습니다.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두 곡의 연주가 끝나면 사회자 분이 등장하여 매끄럽게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멀리서 오신 산모님에게 선물을 드렸고, (수원, 일산, 공주, 헉! 나고야!) 사연있는 태명을 지은 산모님께 행운을 주셨습니다. 산삼, 후추, 풍이 등 참신한 태명이 많았는데 이번 음악회에서는 땡큐라는 태명을 갖고 있는 아이가 1등했습니다. 결혼 5년만에 어렵게 가진 아가! 그 아가 생기고 땡큐할 일만 있어서 땡큐라고 지었다는데, 정말 아가는 우리의 힘이고, 행복이고, 희망인 것 같습니다. ^_^ * 배를 쓰다듬으며 우리 아가 똘공이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었어요. 헤헤~

이제 1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

화장실을 다녀온 후 공연장 밖 로비에서 간식으로 나누어 주신 애플파이(맞는가몰랑~)와 베이비워터를 먹었습니다. 베이비워터는 해피랜드가 이번에 출시한 아가가 먹는 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가 그림이 그려있고 콜라병 모양으로 손에 잡기 편하게 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우리 아가가 먹는 건 물도 꼼꼼히 따져보고 먹어야겠죠?

 태교음악회 2부는 영화음악, POP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부의 첫 번째 곡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인 ''''Moonriver'''' 였습니다. 오드리햅번 주연의 고전 영화 삽입된 곡으로 정말 유명한 곡이잖아요. 은은하고 우아한 멜로디가 참 좋았습니다.

두 번째 곡은 영화 스팅의 OST ''''엔터테이너''''! 상큼한 숲길을 폴짝폴짝 걷는 기분이랄까? 경쾌하고 발랄한 곡이라 신나더라고요.

세 번째 곡은 비틀즈의 ''''Yesterday''''! 이건 가사를 알 정도로 익숙한 POP!

네 번째 곡은 영화 시네마천국의 OST ''''Cinema Padiso'''' 였습니다. 러브테마곡으로 예전에 배우 이병헌이 나레이션했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던 곡이라 저는 이병헌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라고요.

다섯 번 째 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 OST인 ''''Por una caveza'''' !! 탱고 음악으로 장미꽃을 물은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춤추는 모습이 연상되는 곡이었습니다.

여섯 번 째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였습니다. 텔미썸씽, 번지점프를 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회전목마에도 삽입된 곡이어서 그런지 이 곡도 익숙해서 듣기 편했던 음악입니다.

역시나 매너 있게 앵콜곡도 선보이셨는데 앵콜곡은 하얀거탑 OST인 ''''B Rossetta''''였습니다. 웅장한듯 비장한듯한 이 곡이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태교음악회를 통해 들었던 음악들이 정말 좋아서 재생목록으로 만들어서 듣고 있습니다.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고요. 또 음악회를 통해 연주자가 직접 연주하는 곡으로 들었던 음악은 그 감동이 가슴 속에 남아서 다시 들으면 더욱 의미 있고 참 좋거든요. ^_^ 그리고 연주전문가가 선별하여 구성했다는 생각에 저와 아가가 듣기 좋은 곡이라는 것이 검증된 것 같아 믿음도 가고요. ㅎㅎ


아, 2부 중간에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에 우수작으로 뽑히신 예비엄마가 어머니에게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 말에 출산 예정인 만삭인 예비맘이 어려웠던 시절, 두 딸을 키우기 위해 희생한 어머니에게 보내는 마음으로 쓴 편지였습니다. 어머니의 무조건적 희생에 ''''슈퍼 엄마, 여왕 엄마''''라고 칭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낭독하였고 이후에 어머니께서 올라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제껏 고생한 거 하나 없다며, 모든 어머니들도 다같이 똑같이 해주는 거''''라며 겸손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이벤트를 진행할 때 어찌나 눈물이 많이 나던지! 그리고 우리 엄마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늘 고맙고 미안한 존재가 바로 엄마! 그리고 정말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과연 나도 우리엄마처럼 우리 아가에게 잘 할 수 있을지!
태교 음악회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엄마에게 전화했어요. 어찌나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지!

이제 마지막으로 경품 추첨 시간!

경품은 해피랜드 제품으로 '''' 짱구베개, 수유쿠션, 해피랜드 상품권, 카시트, 유모차 '''' 였습니다. 경품의 행운은 제겐 없었지만 좋은 음악으로 눈과 귀도 호강하고, 기본 사은품도 챙겨주셔서 서운하진 않았습니다. 공연장 밖으로 나가는 길에 하늘색 해피랜드 가방을 준비해서 태교음악회에 참석한 산모들에게 전부 나누어주셨거든요. ^_^

집에 와서 사은품을 살펴보니 파코라반 베이비 속싸개와 배냇저고리(우리 아가는 예쁜 공주님이어서 분홍이를 받았고요, 왕자님에게는 다른 색을 챙겨주신답니다. ㅎ), 해피랜드 30% 할인쿠폰, 맘&앙팡과 앙팡스 잡지, 라꾸영키도 베이비로션 정품 100ml(참존 제조) 탄탄해보여 뭔가 많이 들어갈 것 같은 해피랜드 로고가 적혀있는 하늘색 쇼핑백이네요. 그 중 역시나 배냇저고리와 속싸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아가 입힐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그냥 봐도 예쁜데 우리 아가가 입으면 더 예쁘겠죠? ㅎㅎㅎ

마지막으로 좋은 태교음악회와 선물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이 글을 빌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쁜 아가 품은 모든 산모님들~ 행복하고 즐겁게 품고 계시다가 순산하시고요.
(저도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총총 하며 남은 주말을 즐겨야겠습니다. ^_^


P.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교음악회는 정말 아가와 임산부에게 힐링되는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임산부라면 공감하실 듯!!)

특히 매끄럽게 진행되고 잘 짜여진 구성이 돋보이는 해피랜드 F&C 태교음악회는 꼭 참석하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진짜 저는 물러갑니다. 바이바이~ Have a Good Day ~~~ ^______^